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심석희(한체대)와 이정수(고양시청)가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1500ｍ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1,500ｍ 여자부 결승에서 2분 32초 346의 기록으로 캐나다 마리안 생젤레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차 대회 1500ｍ에서 금메달을 땄던 심석희는 최강자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레이스 초반 뒤 쪽에 위치했던 심석희는 5바퀴를 남기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캐나다 두 선수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심석희는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정수는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선보였다. 이정수는 한 바퀴를 남기고 바깥쪽 코스를 공략해 2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반 바퀴를 남기고 안쪽을 질주해 네덜란드 싱키 크네흐트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3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

최민정(서현고)은 1000ｍ(1차 레이스)에서 500m 강자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남자부 1,000ｍ(1차 레이스) 결승에는 한승수(국군체육부대)와 홍경환(서현고), 임경원(화성시청)이 출전했지만 4,5,6위에 그쳤다.

첫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낸 한국 대표팀은 18일 남녀 500ｍ, 1,000ｍ(2차 레이스), 계주 경기에서 메달 추가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