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모친 빈소 조문 행렬…정·재계 인사 발길

2016-12-16 15:39

아주경제 김봉철·송종호·윤정훈 기자 =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부인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정일 여사의 별세 소식에 재계인사, 지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양호 회장과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전부터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막내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도 9시 40분께 도착했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빈소에 도착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대외적인 공식조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서용원 한진 대표를 비롯해 그룹 내 사장과 임원들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등 정·재계 인사도 오전에 빈소를 찾았다.

배우 최불암은 어린이 재단 후원회장으로 대한항공과 맺은 인연으로 이날 조문했으며, 조현민 전무가 직접 배웅했다.

박용만 회장을 비롯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오후에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비슷한 시간에 조문을 했다.

김정일 여사는 조중훈 선대회장과 1944년 5월 결혼했으며 조양호 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2006년 별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조현숙 씨 등 4남 1녀를 뒀다.

고인은 향년 93세로 15일 인하대학교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조중훈 선대회장 때와 마찬가지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