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그룹 비스트, 새 둥지에서 시작된 2막…더 높은 곳을 향한 '飛上'을 꿈꾸며

2016-12-16 12:56

[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비스트가 결국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 소속사 거취를 놓고 고민해오던 비스트의 최종 선택이다.

비스트 새 소속사 어라운드 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티스트가 보다 즐겁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음악, 공연, 연기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양요섭, 윤준형,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과 함께 그들의 제 2막을 열어갈 동반자”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앞서 비스트는 지난 10월 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이후 비스트는 재계약보다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라는 소식과 더불어 홍콩 자본으로 새로운 소속사를 설립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난무했으나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모두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날 비스트는 독자노선을 선언하며 새롭게 출발할 것임을 알렸다.

비스트의 이 같은 독자노선 전에는 물론 긴 논의가 있었다. 지난 7년간 몸담아온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진 않았지만, 어라운드 어스와는 우호적인 업무 협약을 유지해 갈 것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궁금했던 계약 부분은 비스트의 독자노선 선택으로 일단락 됐지만, 향후 비스트의 그룹명과 히트곡에 대한 상표권 및 저작권을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이 갖고 있는 상황이라 이와 관련된 부분을 푸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비스트는 이제 2017년, 어라운드 어스에서 제 2막을 시작한다. 다섯 멤버는 평소 ‘팬바보’로 알려질만큼 팬들을 향한 사랑이 지극한 만큼 든든한 응원 속에서 다시 출발한다. 어라운드 어스 측 역시 “넓게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들 모두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을 내놓으며 비스트와의 새로운 인연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9년 데뷔해 ‘픽션’ ‘비가 오는 날엔’ ‘굿럭’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외에서 팬덤을 넓혀온 비스트. 어라운드 어스엔터테인먼트라는 새 둥지 속에서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