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마주장학회 지역인재에게 5200만원 장학금 수여

2016-12-14 16:55
꾸준한 기부 및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부산경남마주협회와 렛츠런부산경남, 렛츠런재단이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11일 오후 2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부산경남마주장학회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렛츠런재단이 지역사회 모범학생 및 인재들을 대상으로 '馬드림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한 것.

이날 수여식에서는 부산경남마주협회와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 각각 2600만원을 출연해 총 5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하며 스스로 소중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모범학생 64명이 수여대상으로 선정, 소중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대표 장학생인 부산대학교 법률전문대학원 임효선 학생은 대학교 등록금에 해당하는 5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전달식에서 2600만원을 장학금으로 조성한 마주들은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존재일 수 있다. '마주'란 경마대회에 자신이 소유한 경주마를 출전시킬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는 마주들로 구성된 '부산경남마주장학회'는 지난 2007년 설립, 현재까지 총 11회에 걸쳐 총 347명의 장학생을 선발, 2억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작년 겨울에는 모범학생 28명에게 총 234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부산경남마주장학회와 더불어 추가로 2600만원을 조성한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및 장학금 전달식 개최를 지원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 중이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사업의 질적 도약을 위해 설립된 '렛츠런재단'은 장애청년 바리스타 취업지원 프로젝트 '꿈을 JOB GO'를 비롯해 학교 밖 청소년 및 탈북 청소년의 교육‧취업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한편, 저소득층에 생활물품을 지원하는 '희망馬차 달리기 사업'과 농어촌 어르신 주거 환경 개선 사업으로 취약계층 자립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장학금 전달식을 지원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이후 '지역 1등 공기업'이라는 이념을 전파하기 위해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과 복지지원 등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2009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부산시 사회공헌장 섬김부문 버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공헌사업의 범위 또한 상당하다. 1사1촌 자매결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임직원이 주축이 된 Angels 봉사활동, 약 1500명에 이르는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등을 통해 사회공헌의 윤리경영을 수행한다.
경마 이미지 개선을 위해, 경마고객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모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추가로 자금을 조성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기부금 전달 또한 매년 꼬박꼬박 행해진다.

한편,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 직접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한 부산경남마주협회 김경태 회장은 "마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양성 및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장학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