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故 이상희 대위 순직 25주기 추모행사

2016-12-13 20:50

[사진제공=공군 제15 특수임무비행단]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13일 故 이상희 대위 순직 25주기 추모행사를 열고, 이 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 위국헌신의 뜻과 넋을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故 이상희 대위는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학군 17기 장교로 임관, 1991년 12월 13일, 고등비행훈련 도중 항공기가 추락하자 비상탈출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절체절명의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은 채 장렬히 산화했다.

이후 그의 모교인 성일고교 총동문회는 매년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주관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동문들로 구성된 ‘故 이상희 대위 기념 사업회’를 발족, 고인의 정신과 업적을 계승하고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故 이상희 대위의 유가족들과 고인의 모교인 성일고 학생과 동문, 임종성, 이종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고, 공군을 대표해 15비 부단장을 비롯, 조종사 40여명의 부대 장병도 자리를 함께했다.

15비 단장의 추모사를 대독한 부단장 박연관 대령은 “故 이상희 대위의 거룩한 살신성인의 정신과 업적은 우리 국민들과 공군 장병들의 가슴에 영원히 함께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을 이어받아, 완벽한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이상희 대위 이외에도 오충현 대령, 부자 조종사 박명렬 소령·박인철 대위 등 순직 조종사들의 명예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하늘사랑 장학재단’을 설립, 유자녀들에게 장학혜택을 주는 등 순직 조종사와 유족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