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블랙먼데이' 충격…중국 금리인상설·보험사 투자 규제에 낙폭 확대
2016-12-12 16:48
상하이종합 2.47%↓, 선전성분 4.51%↓, 창업판 5.5%↓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91포인트(2.47%) 폭락하며 3152.97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선전성분지수도 486.77포인트(4.51%) 급락한 10302.85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15.49포인트(5.5%) 폭락, 2000포인트 선이 무너지며 1984.3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942억, 354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의료기기(-6.97%), 전자IT(-6.85%), 미디어 엔터테인먼트(-5.61%), 화공(-5.57%), 환경보호(-5.29%), 건설자재(-5.15%), 비철금속(-5.09%), 석탄(-4.89%), 자동차(-4.69%), 가전(-4.59%), 바이오제약(-4.52%), 시멘트(-4.49%), 철강(-4.3%), 석유(-3.85%), 부동산(-3.75%), 금융(-2.39%) 등으로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소화됐다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중국 경기호전세, 인플레 상승세, 위안화 가치 하락 등 영향으로 중국 인민은행도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지난주부터 당국이 보험사들의 주식 투자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것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지난 주 기대감 속에 개통된 선강퉁 효과도 미미했다. 12일 선강퉁을 통해 선전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2억2600만 위안에 그쳤다. 선강퉁 개통 1주일간 자금유입액은 2년전 후강퉁때의 3분의 1 수준으로, 거래 열기가 예상보다 뜨겁지 않다는 것도 증시 투자 자신감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