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연속 트리플더블 ‘7’에서 중단…시즌 대기록은 ‘진행형’
2016-12-12 14:45
웨스트브룩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에서 3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해 아쉽게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7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1989년 조던 이후 27년 만에 타이기록을 세웠다. NBA 역대 2위의 대기록. 이날 웨스트브룩이 어시스트 4개를 더했다면 조던을 뛰어넘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 중단됐다.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오스카 로버트슨(1961-1962시즌)이 조던, 웨스트브룩과 함께 7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트리플 더블 기록은 윌트 체임벌린이 68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시절 세웠던 9경기이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트리플 더블 역사에 계속 도전한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31.1점 10.9리바운드 1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로버트슨(1961-1962시즌) 세운 ‘시즌 트리플 더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트리플 더블 달성에 실패했으나 팀을 극적인 승리로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5분여까지 80-88로 뒤지고 있었으나 웨스트브룩의 득점이 살아나며 역전극에 성공했다.
웨스트브룩은 89-92로 뒤진 경기 종료 2분47초 전 동점 3점슛을 터뜨린 뒤 94-94로 맞선 종료 30초 전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8-96으로 앞선 종료 5.1초 전 자유투 1개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원맨쇼에 힘입어 보스턴을 99-96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