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말레이시아 할랄 수출상담회서 230만 달러 상담실적 거둬

2016-12-11 07:44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11월30일~12월3일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6 말레이시아 할랄 수출상담회’서 36건의 수출상담과 229만8000달러(약 27억 원)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수출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상담회에는 식품·보안시스템·화장품·생활용품 등 업종별로 도내 업체 9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할랄인증을 취득했거나 취득예정인 기업과 할랄인증 교육을 이수한 업체다.

할랄인증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 부여되며, 이슬람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마크다.

이번 상담회에서 보안·감시 분야 시스템 개발업체인 성남 소재 ㈜금성보안은 출입통제·외곽감시·해안감시·영상분석 화재감지 시스템에서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총 12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6만 달러의 계약을 했다.

또 떡볶이 분말·불고기·김치소스 등을 생산하는 광주소재 ㈜강스푸드는 다양한 분말소스 제품에 대해 22만1000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조미김 저염 돌자반을 만드는 광주 ㈜제이케이푸드는 38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 욕실세정제 제조업체 화성소재 한국디비케이㈜와 헤어전문 제조사인 안산소재 위코스메틱스도 각각 21만5000달러, 85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할랄 수출상담회가 도내 기업의 할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는 할랄시장과 소비자의 특성을 간파한 제품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