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장시호와 썸타냐고 밤새도록 폭풍 비난 받아" 무슨 말?
2016-12-09 00:00
[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시호와 관련해 비난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안민석 의원은 "장시호가 미워하는 남자 안민석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어준은 안민석 의원에게 "(청문회에서) 장시호 증인과 대화를 나누다가 '미우시죠' '네' 이런 대화가 나오다 '보고 싶었어요'라는 말이 나온다. 이 엄정한 시국에 증인과 썸을 타냐고 폭풍 비난을 받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 말을 듣던 김성태 의원은 "애정의 관계로 보였다"고 말한 후 "장시호가 아홉살 딸이 있다. 안 온다는 걸 그나마 설득했다. 자기 얼굴은 공개하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청문회장 입구까진 공개 안 되게 왔는데 막상 청문회장에선 얼굴 숨기고 할 수 없지 않느냐. 막상 안민석 의원 보니 장시호 증인 입장에선 얼마나 원망스럽고 야속하고 웬수처럼 보였겠느냐. 그래도 안민석 의원이 평정심 잘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민석 의원은 장시호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결혼 언제 했느냐고 했더니 2006년 6월 4일날 했다고 했다. 당시 박근혜가 참석했는데 보름 전인 5월 20일날, 박근혜 테러 사건이 생겨 얼굴 상처 치료를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결혼식을 참석할만큼 특수한 관계였다. 그런데 장시호는 시종일관 결혼 전까지 박근혜 존재를 듣지도 못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청문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웃음을 터트렸고, 장시호 역시 웃음을 참는 듯 입을 꾹 다물었다. 안민석 의원이 "인간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모를 잘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자, 장시호는 "꼭 뵙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 썸(?)을 타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