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현직 검사 '회유 의혹' 장시호 소환조사
2024-06-28 16:15
장씨 "위증 대본 없었다"…사실 부인
검사, 의혹보도한 기자 명예훼손 고소
검사, 의혹보도한 기자 명예훼손 고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 당시 현직 검사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불러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장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국정농단 특검 당시 허위 증언 연습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앞서 한 언론에 의해 2016년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됐던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가 당시 피의자였던 장씨에게 검찰의 구형량을 알려주고 진술을 외우라고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차장검사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또 김 차장검사는 지난달 10일 해당 의혹을 보도한 일부 인터넷 매체 기자들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총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해당 사건의 결론은 오는 7월19일 나올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차장검사가 장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의혹이 있다며 탄핵소추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