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녕 우포늪 큰 고니 AI 확진으로 전파차단 등 '긴급방역'에 총력
2016-12-07 16:12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창녕 우포늪 큰 고니가 고병원성(AI)으로 확진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긴급방역'을 실시하는 등 전파 차단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도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7일, 고병원성 판정에 대비해 준비해 오던 예찰지역(바이러스 검출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과 우포늪, 주남저수지, 김해 화포천 등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긴급방역대책을 즉시 시행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특히, 우포늪 주요 진출입로 9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우포늪을 방문하는 일반인의 방문을 금지하는 한편, 우포늪 진출입 차량에 대해 철저한 세척, 소독을 위해 고정식 소독기를 차량 주요 출입로에 설치, 운영한다.
또한, 예찰지역 내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매일 실시하는 동시에 농가에 축사그물망 설치해 야생조류와 접촉을 금지시키고,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축사 내, 외부 출입로 소독 등 농가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12개소에 대해서 탐방객로에 방문 자제 홍보현수막을 게첨 및 발판소독조를 설치, 운영하고, 주요 차량 진출입로에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매일 2회 이상 일제소독을 실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2년 여간 AI발생이 없었지만, 이번 우포늪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에서 보듯이 우리 지역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므로 도내 AI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며, "농가에서도 축사 소독, 농가 출입 시 대인방역 철저, 야생조류 접촉차단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우포늪 고병원성AI 검출과 관련해, 예찰지역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전면해제는 오는 16일 이후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