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 파업 70여일 만에 열차운행 정상화 전격 합의

2016-12-07 13:25
파업사태 해결 노사합의 및 임금협약안 합의

코레일 본사 전경. [사진제공=코레일]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코레일 노사가 7일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와 2016년도 임금협약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로써 70여일 간 지속됐던 철도 장기파업도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협약안에는 "노사는 정상적 노사관계 및 현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노동조합은 열차운행이 즉시 정상화되도록 하며, 임금을 정부지침 범위 내에서 조정한다"는 주요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그 동안 성과연봉제 파업사태 해소를 위해 2차례(1차 11월 7~9일, 2차 11월 23~25일)에 걸친 집중교섭과 20여회에 걸쳐 노사 대화를 지속해 왔으나, 상호간 현격한 입장차이로 인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노사 당사자는 수차례 합의 실패에도 불구, 공식·비공식 만남을 이어간 결과 이달 6~7일 집중협의 끝에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

파업관련 노사합의에 따라 철도노조는 현장 설명회 등 내부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또 임금협약안은 업무복귀 이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그간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하루빨리 철도 안전 확보와 열차운행 정상화에 주력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