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펀드 전자 강세에도 뒷걸음질 왜
2016-12-07 15:31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170만원을 웃도는 강세를 보이는데도 삼성그룹주펀드는 뒷걸음질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개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은 전날까지 3개월 동안 평균 -7.12%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도 -1.99%에 그쳤고, 연초 이후로도 7.81% 손실이 났다.
상품별로는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A'가 11.56% 손실을 보여 가장 저조했다.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과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1'도 각각 -10.68%, -10.49%로 두 자릿수 손실을 냈다. 'IBK삼성그룹지배구조목표전화형증권투자신탁A'는 9%대 손실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A'가 11.56% 손실을 보여 가장 저조했다.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과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1'도 각각 -10.68%, -10.49%로 두 자릿수 손실을 냈다. 'IBK삼성그룹지배구조목표전화형증권투자신탁A'는 9%대 손실을 기록했다.
자금 이탈도 늘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 설정액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7034억원 감소하면서 3조347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3개월 사이에만 1799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뛰었다. 올해 갤럭시노트7 파문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데다 전망도 낙관적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7억 4400만 달러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36.6%를 기록했다.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예상치는 8조원 안팎에 이른다. 캐시카우인 반도체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전달 말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배당총액은 4조원으로 정했고 내년까지 잉여현금흐름 가운데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전달 말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배당총액은 4조원으로 정했고 내년까지 잉여현금흐름 가운데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삼성전자와 달리 다른 계열사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들어 26% 넘게 빠졌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16% 넘게 떨어졌고, 삼성중공업도 10%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6% 내렸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계열사 간 차별화가 심해 개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삼성그룹주펀드에 투자할 때도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들어 26% 넘게 빠졌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16% 넘게 떨어졌고, 삼성중공업도 10%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