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행정수도 건설 위해 행복도시 배워간다

2016-12-06 21:07
“필리핀 행정수도 만들자”제안한 하원의원 대표단 행복도시 방문

▲필리핀 하원의원 대표단이 행복도시를 방문하고 이충재 청장(왼쪽부터 6번쨰)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필리핀 하원의원 대표단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이하 행복도시) 성공사례 필리핀에서 배우러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도시건설 성공사례를 본따르기(벤치마킹) 위해 필리핀 알프레도 베니테즈 의원 등 하원의원 대표단이 지난 5일 행복도시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필리핀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행정수도 계획위원회 구성” 법안을 발의한 베니테즈 의원(도시개발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6명의 의원과 의원사무처 직원 등 대표단 11명은

이날 행복도시 건설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부청사·KDI국제정책대학원·국립세종도서관 등 현장견학과 자유토론 등의 일정을 수행하며 행복도시의 성공요인을 살펴보았다.

필리핀도 전체인구의 4분의 1이 수도인 마닐라에 거주하여 환경오염, 교통체증, 주택부족, 도시 슬럼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여, 새로운 입지에 정부를 이전하여 행정수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필리핀 입법부가 행정수도 건설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행복도시를 방문하여, 사업추진 배경, 관련법 제정, 추진기관 설치 등 행복도시 건설초기 과정에 대해 심도 있고 구체적인 문의가 있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도시방문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대표단은 행복도시 사업의 결정부터 착수, 도시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중앙정부의 일관성 있는 강력한 추진의지와 빠른 도시성장 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도시 계획수립 및 건설과정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받고 싶고, 필리핀 행정수도 건설과정에 많은 조언과 자문을 요청하였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가 도시건설의 성공사례로 외국에까지 인식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도시건설 모델 수출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면서, “세계인이 부러워하고 배우러 찾아오는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 건설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