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광역버스 노선, 내년부터 2층 버스 운행
2016-12-06 16:01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내년부터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에 2층 버스와 49인승(일반광역버스 41~45석) 버스가 운행된다. 입석을 해소하기 위해 투입한 전세버스는 내년 3분기부터 운행을 종료한다.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정착을 위한 2017년 광역버스 운행계획’을 밝혔다.
2층 버스와 49인승 버스 도입으로 광역버스의 고질적 문제인 ‘출퇴근시간 입석 운행’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9인승 버스는 2·4분기 13대, 4·4분기12대 등 25대가 도입된다. 또 예비차 확보 운행 비율을 1·4분기 5%를 시작으로 분기별로 5%씩 늘려 4·4분기에는 20%까지 늘린다.
2층 버스 도입은 이용객이 많은 3분기까지 7770번(수원역↔사당역)·3000번(수원역↔강남역) 노선에, 4분기에는 7780(서부공영차고지↔사당역)·3003번(수원여대 입구↔강남역) 노선까지 확장된다.
전세버스는 2016년 11월 말 현재 11개 노선에서 95회 운행되고 있다. 7780번 노선이 33회로 가장 많고, 7770번 노선이 28회로 뒤를 잇는다. 수원시는 2014년부터 버스회사에 전세버스 투입에 따른 ‘증차운행분 지원금’을 지원해 왔다. 수원시의 재정지원은 업체의 전세버스 운행에 관계 없이 금년 하반기에 종료된다.
그동안 전세버스는 △이용객이 많지 않은 시간 운행 △전세버스 기사의 노선운행 미숙으로 인한 승객 불편 △안전사고 위험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또 전세버스 투입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대 입석 비율이 최대 19.5%에 달해 도입 목적인 ‘입석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재 수원시에서 서울·성남시를 오가는 광역버스는 19개 노선에서 1일 272대, 1539회가 운행되고 있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운행이 1401회로 91%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