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 만성적 감기·요통·두통의 원인 일수도... 능동적으로 쉬라는 뜻!
2016-12-06 13:51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현대사회의 새로운 질병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알아두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살펴보자.
번아웃 증후군이란 어떤 일에 몰두한 사람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각한 피로를 느끼면서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을 호소하는 증상이다. 야근, 특근 등을 감수하면서 어떤 일에 매달려야 하는 직장인들은 물론 가사 노동이나 육아, 자녀 뒷바라지에 열심인 가정주부도 역시 번아웃 대상이다.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뒤져지지 않기 위한 노력은 사람들을 억누르게 만든다.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은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시키기도 했다. 일에 대한 강박관념은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일중독에 상태 즉 번아웃 상태를 만든다.
이 때문에 번아웃 증후군은 자기 헌신이 강한 사람일 수록 더 잘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아웃 증후군을 자주 겪는 사람들의 심리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일에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를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자신이 스스로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는 것에 과한 압박감을 가진다. 또한 혼자서 많은 일을 단기간에 이루려고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충분한 보상·동기부여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선다. 무기력함에 빠지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관심을 잃게 된다. 쉽게 짜증이 나고 노여움이 솟구치는 경우에도 번아웃 증후군일 수 있으며,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함을 넘어선 에너지 고갈 상태가 올 수도 있다. 심하면 수면장애, 우울증, 대인 관계 악화, 인지 기능 저하 등 질병과 다름 없는 증상을 갖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감기, 요통, 두통과 같은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도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번아웃 증후군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지인이나 배우자 혹은 회사에 멘토를 두는 등 대화 상대를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되도록 정해진 업무 시간 내에 일을 해결하고, 퇴근 후에는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않도록 했야 한다. 휴식을 취할 때에도 고립적이고 수동적인 활동 보다는 운동, 취미 생활 등 능동적인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