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비회원국 감산 동참 기대에 상승

2016-12-06 05:56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내년 1월 인도분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11센트(0.2%) 상승한 배럴당 51.7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센트(0.13%) 떨어진 배럴당 54.3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감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의 감산 합의 이후 나흘 연속 상승한 것이다. 

앞서 OPEC은 하루 평균 산유량을 현행 3370만 배럴에서 120만 배럴 줄인 3250만 배럴로 조정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의를 통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OPEC 회원국과 비(非)회원국 간 회동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비회원국들도 산유량 감축에 동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러시아는 감축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OPEC 비회원국들은 하루 평균 산유량을 60배럴 정도 줄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값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소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1.30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17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