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 화장품' 올리브영 입점 시도하다 좌절
2016-12-06 10:56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일명 '최순실 화장품'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존 제이콥스'가 국내 최대 드럭스토어인 올리브영 진출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존 제이콥스는 최순실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씨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기업이다. 이 때문에 이 회사 제품의 청와대 설명절 선물 채택과 시내면세점 입점을 두고 최순실 특혜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랐다.
특히 지난 6월에는 CJ그룹이 주최한 프랑스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판로 확보에 다방면으로 힘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CJ 계열사인 올리브영의 입점에는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방법은 올리브영 측에서 직접 브랜드를 발굴하는 경우다. 세간에 화제가 되거나 상품 가치가 높은 품목에 관해서는 회사 측에서 직접 탐색을 해 입점시키는 것. CJ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입점에 관해 따로 기한을 정해둔 공개입찰이 없고 상시 모집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존 제이콥스 관계자는 상품 가격 때문에 입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의 답변을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고 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에 관해 "공식 루트(경로)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입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 같다"며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직원이 없어 확인은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