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자본확충·조직개편…IFRS17 대응체제 구축

2016-12-04 11:10
-전사 혁신 및 IFRS17 대비 관련 부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조직개편

[한화생명 제공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한화생명은 오는 2012년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 자본 확충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기본적인 자본확충을 위해 지난 2일 정기이사회에서 신종자본증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발행금액은 약 5000억원으로, 내년 1분기께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발행금액을 최종 결정해 발행하기로 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인정됨에 따라 자본확충과 RBC비율 증가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상증자를 배제한 자본확충으로 주주 및 투자예정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RBC비율이 289.8%로 안정적인 편이라 단순한 RBC비율 증가 효과만 노린 후순위채 발행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품개발 및 계약 체결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전사적인 혁신도 추진한다. 수익성 높은 종신, CI 등 보장성과 변액 보험 판매에 주력한다는 영업전략도 유지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7월부터  IFRS 도입TF팀을 신설해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을 사전분석하고 이에 대한 진단을 완료했다.

지난 6월부터는 RnA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자산부채관리를 위한 계리시스템 등 IFRS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 3월 완료 목표인 최종적인 마스터 플랜을 기초로 제도 도입전 선제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IFRS17에 대비해 조직도 개편했다. CEO 직속으로 최고혁신책임자를 신설하고 산하에 IT 관련팀, IFRS도입준비, 보험Core혁신TF 등을 편제했다.

IFRS17 도입에 대비한 전사적인 혁신 추진과 자본확충, 인프라구축 등 관련 업무를 CEO가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김현철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은 “한화생명은 2021년 IFRS17도입을 앞두고 그간 여러 대응전략을 검토해 왔다”며 “선제적인 자본확충과 인프라 구축 전략이 완료되면 IFRS17에 완벽히 대응가능 할 뿐 아니라 국내외에 초우량생명보험사의 지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