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호소하는 문재인“더 많은 촛불 들어 우리에게 힘 모아달라”
2016-12-03 00:07
문재인 전 대표는 2일 국민께 호소하는 형식으로 발표한 ‘문재인의 대국민 호소문’에서 “우리는 지금 위대한 시민혁명에 나서고 있습니다”라며 “세계가 이 명예로운 혁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는 위대한 민주항쟁의 역사를 계승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4ㆍ19혁명과 6월항쟁의 뼈아픈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가 실패하면 시민혁명도 결국 미완으로 끝날 것입니다. 국민을 믿고 추호의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그 핵심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촛불민심을 받들어 ‘시민 명예혁명’을 승리로 이끄는 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온 국민의 뜻이 대통령의 즉각 퇴진에 모아져 있는데도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지 못한다면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구로서 자격이 없습니다”라며 “촛불이 국회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역사의 부끄러운 이름을 두고두고 남기게 될 것입니다”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탄핵을 발의하고 가결시키는 데 힘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야권의 힘만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라며 “저희가 기댈 곳은 오로지 국민뿐입니다. 더 많은 촛불을 들어 우리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12월 3일, 전국적으로 더 많은 촛불을 밝혀주십시오. 빛이 어둠을 이기고, 정의가 불의를 이깁니다. 국민이 권력을 이깁니다. 저는 끝까지 국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