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박근혜 대통령, 7일까지 직접 육성으로 퇴진 약속해야”

2016-12-02 17:01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오는) 7일까지 국민 앞에 나서서 직접 육성으로 퇴진을 약속하지 않으면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에서도 표결에 참여하기 때문에 탄핵안은 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다.

박 위원장은 “우리에게도 큰 숙제가 남아 있다. 박 대통령이 내주 중 4월 30일 퇴진을 명시적으로 밝혔을 때 우리 당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라며 “우리는 어느 진로로 가야 하나 등을 잘 생각해서 효과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는 야 3당이 탄핵 소추안의 발의 시기를 놓고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야권균열의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국민의당을 대표해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탄핵안은 상정이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결에 목적을 둬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어떤 경우에도 정략적인 판단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