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D-DAY] '여심 스틸러' 공유, '도깨비'라도 괜찮아…#김은숙_작가
2016-12-02 10:56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공유와 스타작가 김은숙의 만남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 연출 이응복 - 이하 ‘도깨비’)가 드디어 오늘(2일) 베일을 벗는다. 올해 ‘태양의 후예’로 이미 메가 히트 작품을 탄생시킨 김은숙이 1000만 배우 공유와 만나 생기는 시너지는 폭발적일 수 있을까.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와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낭만 설화다.
이 작품은 캐스팅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은숙 작가가 가장 신경 쓴 캐스팅은 바로 주인공 공유. 공유는 김은숙 작가가 5년간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로 꼽히기도 했다. 천하의 김은숙 작가도 공들였던 공유는 이번 ‘도깨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금이야 자타공인 스크린 속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지만 사실 그의 데뷔는 안방극장이었다. 그는 2001년 KBS ‘학교4’로 데뷔한 뒤 2007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군 제대 후 그는 스크린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영화 ‘도가니’를 비롯해 ‘용의자’ 등 인상 깊은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부산행’에 출연하며 1000만 배우 타이틀을 얻게 됐으며, 연이어 ‘밀정’에도 출연하며 차근히 필모그라피를 쌓아올렸다.
영화배우로 승승장구 하는 동안 그의 브라운관 속 활약은 뜸했다. 2012년 KBS ‘빅’에 출연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그러는 동안 드라마에서 공유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이 때문에 드라마가 다소 두렵긴 하겠지만, 그는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의 명성을 믿고 캐스팅을 확정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과 더불어 여심 사냥꾼으로 변신할 ‘도깨비’ 공유의 활약이 이 작품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올해 가장 뜨거운 배우 중 한 명인 공유는 과연 김은숙 작가의 5년간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을까.
‘도깨비’는 2일 오후 8시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제작진은 첫 방송, 도깨비의 탄생과정부터 주요 캐릭터 설명 등 드라마 시작 전 이해를 돕기 위해 2~3일 방송되는 1~2회분은 90분으로 특별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