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음주사고 강정호, 메이저리그 사무국 징계 예상”

2016-12-02 10:4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 입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해 “강정호가 음주운전으로 앞서 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필드 밖에서 일어난 강정호의 사건사고는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여름 성폭행 혐의로 시카고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강정호의 징계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피츠버그 구단에서는 아직 이 사건에 관해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이미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파악했을 것”이라며 “강정호에게 벌금 또는 출장정지 징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48분께 술에 취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인근 우회도로로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였다. 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강정호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