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문복위, 도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예산안 심사 돌입

2016-11-30 19:42
-유사 중복사업 편성, 신규사업 및 도비지원 정정성 여부 등 살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정정희)는 30일 열린 제292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2017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유사 중복사업 편성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내년 신규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도비 지원 적성성 여부도 꼼꼼히 살폈다.

 정 위원장은 “내년 예산에서 유사·중복 사업이 있는지 현미경 예산심의를 할 예정”이라며 “신규·증액사업의 타당성 등 복지재정 지출의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윤지상 위원(아산4)은 “지역의 문화활동 지원을 통해 도민 문화향유기회 확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으로 2억5250만원을 계상했다”며 “올해보다 1억4750만원(140.4%)를 증액한 명확한 사유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김기영 위원(예산2)은 “국악분야 예술강사 운영 사업비로 7억9050만원을 계상했다”며 “556개 초·중·고교에 파견해 4만6456시간 동안 진행하기로 했지만, 호응도와 사업 효과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위원(아산1)은 “도서관 책이음서비스 구축 및 도서관 책이음 서비스 시스템 구축사업(1억3000만원)의 경우 일부 시·군에 편중됐다”며 “사업에 제외된 9개 시·군의 경우 도서 서비스에서 소외된다”고 질타했다.

 김홍열 위원(청양)은 “숙박과 나눔차량 등 공유경제를 활용한 충남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이 신규로 계상됐다”며 “이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기대효과에 의문이 든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조길행 위원(공주2)은 “도 문화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사업비 1억원을 계상했다”며 “사업 대상인 12개소의 보존·관리등 앞으로 사업 계획읠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김연 위원은 “교육과 문화, 체험 등을 발굴해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사업비가 대폭 증가했다”며 “구체적인 설명과 기대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질의했다.

 김원태 위원은 “체육지도자의 업무능력 제고를 위해 체육지도자 연수비 3000만원이 계상됐다”며 “대상 인원 및 선발기준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