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日 골프기업 아코디아 인수

2016-11-30 16:50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일본의 골프장 운영업체 아코디아골프를 853억 엔(8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의 일본 기업 인수·합병(M&A)으로는 최대 규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일본 도쿄 증시에서 주당 1210엔에 아코디아골프 지분 100%를 공개매수를 통해 사들인다. 매수 가격은 전날 종가 1035엔에 16.9%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내년 1월 18일까지다.

MBK파트너스는 이 기간 최소한 전체 발행주식 7050만4566주의 66.7%인 4700만3100주를 매수하지 못하면 공개매수를 취소할 방침이다. MBK파트너스는 6000억원 규모의 아코디아골프 부채도 떠안을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가 지분 100% 인수에 성공해 보유하게 될 아코디아골프의 전체 기업 가치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