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해·하노이서 서울 금융중심지 홍보

2016-11-29 16:06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금융감독원이 중국 자본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심천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가진다.

금융감독원(금융중심지지원센터)은 서울시와 공동으로 서울 금융 중심지 홍보와 외국계 금융회사 유치를 위한 IR을 중국 심천(28~29일), 베트남 하노이(다음달 1~2일)에서 개최한다고 29일 전했다.

선강퉁 시행 시기에 맞춰 개최된 중국 심천 IR은 심천 증권업협회와 10개 증권사, 자산운용사의 CEO 등 고위급 임직원 16명이 참석했다. 저금리·저성장으로 대변되는 뉴노멀 시대에서 해외영업을 축소·조정하는 미국·유럽계 금융회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국내 진출 수요가 높은 중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IR을 마련했다.
 

중국 심천에서 서울 금융중심지 홍보 및 외국계금융회사 유치를 위한 IR을 개최했다. (앞줄 왼쪽 3번째부터) 허웨이 장성증권 사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옌웨이민 심천증권업협회 사무총장 [사진=금융감독원]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29일 열린 라운드 테이블 회의에서 심천을 새로운 금융·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평가했다. 한·중간 자본시장 및 금융회사의 교류와 협력도 강조했다.

세션2에서는 금융투자협회, 삼성증권 소속 민간전문가가 한국 자본시장의 현황과 특징, 한·중 자본시장 교류 및 협력 방안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실시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과 요건에 대해 토론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 IR에서는 베트남 중앙은행을 방문해 양국 금융회사의 상호 진출에 대해 논의한다. 또 서울시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업계 1위인 베트남 BIDV 은행을 방문해 한국시장과 서울 금융 중심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IR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감독기관이 금융투자협회 등 민간전문가 그룹과 함께 실시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민간전문가 그룹과 연계한 맞춤형 IR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