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남면 앞바다서 밍크고래 그물에 걸려 죽은채 발견
2016-11-28 14:43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7.4Km 해상 정치망 어장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다른 어종과 함께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6일 낮 12시 50분께 남면 연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인 J호(22t) 정치망 어장 안에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선장 김모(63)씨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길이 4.42m, 둘레 2.10m, 무게 1.t가량의 이 고래는 해경 확인 결과 외형상 불법 포획흔적이 없어 처음 발견한 김 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동해바다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래가 기온변화 때문에 먹이를 찾아 남해안 바다에서도 자주 출몰하고 정치망 그물 등에 걸려 혼획되는 사례가 올해 7건이나 발생했다"며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경서에 신고해야 하고 살아있는 고래류에 대해선 구조 혹은 회생시키기 위한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