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日 의료·헬스케어 산업이 뜬다”

2016-11-28 14:37
코트라, 경협방안 및 대일 진출전략 보고서 발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코트라(KOTRA)는 28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일본의 의료·헬스케어 산업-한일 경협방안 및 대일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수출경쟁력 강화 기획 연구의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ICT)와의 활발하게 융합하고 있는 일본 의료·헬스케어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본에서의 헬스케어 산업은 의약품, 의료기기, 간병서비스 등이 핵심을 차지하는 가운데 보다 광범위한 산업분야를 포함한다.

초고령사회에 직면한 일본은 ICT와 융합된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의료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제도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일본에서는 ICT가 융합된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나 병의 감지·관리·예측하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이미 상용화됐고,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재택의료·원격의료 서비스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즉,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ICT 기술 융합이 일본 의료·헬스케어 산업분야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향후 ICT와 융합된 일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13년 169조원(16조엔)에서 2030년 392조원(37조엔)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의약품·의료기기만 놓고 봐도 일본은 2014년 기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보고서는 의료·헬스케어 분야 일본의 정책변화와 대일수출 경쟁력을 분석해 일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유망분야와 진출방안을 제시했다.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에서는 ICT 기술이 융합된 생체현상계측·진단기, 의학영상정보시스템과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임플란트 제품이 대일진출 유망분야로 지목됐다.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복제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보급 확대정책이 한국 기업의 대일수출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의료·헬스케어 산업은 ICT와의 융합으로 의료비 지출억제 뿐만 아니라 건강수명 연장과 신산업을 창출하는 견인차로서 기대가 높다”면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일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수출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