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그룹, ‘소통하는 전문가형 리더십’ 키운다
2016-11-28 10:23
올 한해 자동차, 조선 등 각 업종에서 노사분규가 진행된 가운데 30년 가까이 무분규 기록을 세운 회사가 있어 주목된다. 금호석유화학이 그 주인공이다.
27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이 회사 노사는 지난 5월 31일 서울 본사에서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1사 3노조인 이 회사는 '29년 무분규 협약'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같은 협력적 노사관계로 금호석화의 여수사업장은 올해 무재해 18배수 달성이라는 환경안전 성과도 일궈냈다.
금호석화가 상생의 노사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의 '전문성' 개발과 '리더십' 확립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우선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직무자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임직원의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을 장려하는 제도로 응시료, 학원비, 부대비용 등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사내강사양성제도'를 통해 생산과 품질, 환경 등 14개 핵심 직무에서 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임직원을 사내강사로 양성하고 있다. 이는 현업에서 형성된 노하우를 회사의 지식으로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금호석화의 인재 양성의 또다른 키워드는 ‘리더십’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윙크(WINK) 특강'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문학, 예술부터 빅데이터와 같은 최신 경영기법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주요 화두를 다루는 아침 특강이다.
또 회사 구성원들의 능동적인 자기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아침자율학습과 기부금 패널티, 북 릴레이 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직원들은 연중 64시간의 교육을 달성해야 한다. 어학은 물론 직무와 관련된 모든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며 "학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패널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