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 "강면욱, 면접서 몰표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선임"
2016-11-24 20:41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선임 당시 서류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최종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공개한 국민연금기금 이사 추천위원회 자문위원회의 '지원자별 경력점수 산정표'와 '지원자 제출서류 검토 의견서'에 따르면 강 본부장은 서류 평가에서 지원자 18명 중 9위에 그쳤다.
그러나 강 본부장은 면접 대상자 7명에 포함됐다.
반면 서류 심사 1위였던 지원자는 탈락해 면접 대상자에 포함되지 못했다.
강 본부장은 면접관 6명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아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본부장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의 대구 계성고·성균관대 1년 후배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당시 국민연금은 강 본부장이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동문이지만 각자 다른 분야로 진출하면서 관계가 이어지지 않았고 기금이사 지원에서 논의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오제세 의원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500조원에 달하는 국민의 노후연금의 운용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임명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그에 따라 기금운용이 불합리하게 되진 않았는지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