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엔화 약세 영향에 6거래일 연속 상승

2016-11-24 17:28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70.47포인트(0.94 %) 상승한 18,333.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 1월 5일 이후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수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아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기업과 TDK 등 전자부품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엔화 가치는 떨어진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2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가치가 이 수준을 보인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영향을 받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토픽스(TOPIX) 지수는 14.47포인트(1.01%) 상승한 1,442.93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