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일본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2016-11-24 09:01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제일제당의 음용식초 '쁘띠첼 미초'가 일본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쁘띠첼 미초의 올해 1~10월 일본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에 비해 약 4배 이상 늘어난 100억원(약 9억 5000만 엔)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연간 일본 매출은 1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쁘띠첼 미초의 국내 매출의 80% 수준에 해당한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로 올해 연간 일본 음용식초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현미를 발효해서 만든 '흑초'의 본고장으로, 식초를 물에 타먹는 식문화가 국내보다 앞서 발달했다. 지난해 기준 음용식초 시장 규모도 900억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두 배 이상이다.
쁘띠첼 미초는 지난 2012년, 석류맛 미초로 일본 코스트코에 첫 진출했다. 당시에는 현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 진입 초기의 실패를 밑거름으로 지난해 말부터 제품군을 확대하고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이번 년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매출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