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에 김성래·이호림씨 선정

2016-11-22 12:00

왼쪽부터 김성래 코리아나화장품 연구소장, 이호림 LG전자 수석연구원. [사진제공=미래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김성래 코리아나화장품 연구소장과 이호림 LG전자 수석연구원이 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선정됐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김성래 연구소장은 적외선과 자외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피부노화 방지용 기능성 복합소재(UVIR Block)를 세계 최초로 개발,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연구소장은 기존 화장품의 자외선 차단 소재에 우주선 표면 적외선 반사기술의 핵심소재인 티타늄디옥사이드를 접목시키고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코팅 기술로 복합소재를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기능성 복합소재는 피부노화 방지용 화장품에 적용됐으며 일본, 태국, 중국 등 해외 수출을 통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 연구소장은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통한 발상 전환이 신기술 제품 개발을 위한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의 화장품 소재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호림 수석연구원은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터보냉동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 국내 터보 설계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수석연구원은 기존 1단 압축방식에서 단계적으로 압축하는 2단 압축방식의 터보 압축기를 적용해 효율이 약 15% 향상된 고효율 터보냉동기를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터보냉동기는 해외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에 12대를 수출하는 등 중동 및 동남아 시장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개발 초기부터 꾸준하게 도움을 준 동료들과 아낌없이 지원해 준 회사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세계 공조시스템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