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측 "朴, 국회 추천 총리 제안 약속 지켜야"
2016-11-22 10:36
김영수 국회 대변인. 왼쪽은 권혁기 부대변인. 2016.6.28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추천 총리 제안을 번복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 측은 22일 "청와대는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 총리 추천 제안은 지난 8일 박 대통령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방문해 정 의장에게 직접 요청한 대국민 약속"이라며 "'박 대통령의 국회 총리 추천 제안을 청와대가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를 임명하겠다는 입장은 아직 유효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이 좀 변했다. 좀 지켜보자"며 철회 가능성을 내비쳐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를 임명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리자 정 의장을 찾아와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총리로 임명해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장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향후 전개되는 탄핵 정국 속에서 총리 추천을 둘러싼 여야 공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되고 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 총리 추천 제안은 지난 8일 박 대통령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방문해 정 의장에게 직접 요청한 대국민 약속"이라며 "'박 대통령의 국회 총리 추천 제안을 청와대가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를 임명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벼랑 끝에 몰리자 정 의장을 찾아와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총리로 임명해 내각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장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향후 전개되는 탄핵 정국 속에서 총리 추천을 둘러싼 여야 공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