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뷰티기업, 홍콩 화장품미용전서 1,595만 불 실적 거둬

2016-11-22 08:33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유망 뷰티기업 20곳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홍콩 화장품미용전’에서 총 903개사의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1,595만 달러(약 190억원)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다.

‘2016 홍콩 화장품미용전(Cosmoprof Asia 2016)’은 미국 라스베가스, 이탈리아 볼로냐와 함께 세계 3대 화장품·미용 박람회로 손꼽히는 행사로, 올해에는 66,600㎡ 규모 전시장에 총 2,700개사가 참가하고, 6만여 명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했다.

한국기업은 총 400개사가 참여했으며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이곳에 경기도관을 마련, 총 20개사의 도내 유망 뷰티기업을 참가시켰다.

도는 인력이 부족해 해외전시 참가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고자 부스임차 지원, 부스장치 지원, 통역 지원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했다.

그 결과, 총 903건 1,59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총 55건 75만 7천 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참가기업들은 향후 1년 이내 총 167건, 616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남시의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회사인 ㈜아마로스(대표: 김선아)는 더마쿨러 제품에 관심을 보인 프랑스 C사와 총 15만 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C사의 대표가 직접 부스를 방문, 향후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하기로 약속해 수출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선아 아마로스 대표는 "경기도관을 통해 미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구매력 높은 바이어와 미팅을 할 수 있었다."며 “추후 홍콩과 유럽 쪽 전시회에도 진출해 관련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 말했다.

화성시 소재 마스크팩 제조 회사인 팸텍 코스메틱(대표: 이연희)은 홍콩의 의료제품 딜러 M사와 2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M사 바이어는 피부 치료 시술 후 진정용으로 사용되는 데콘겔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제품 테스트를 마친 후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팸텍의 이정미 과장은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마스크팩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전시기간 내 중국 바이어의 방문이 많아 앞으로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관련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K-BEAUTY 브랜드는 한류 문화 콘텐츠의 인기를 타고 위생 및 의료·관광 산업과 융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 중”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화장품 산업의 세계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