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이언희 감독 "'공블리' 공효진, 중국인 보모役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다"

2016-11-21 17:20

인사하는 '미씽' 이언희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이언희 감독이 서울 중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1.21 scape@yna.co.kr/2016-11-21 16:19:32/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화 ‘미씽’의 이언희 감독이 작품과 캐스팅에 관해 언급했다.

11월 21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제작 다이스필름㈜·제공 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언희 감독과 배우 엄지원, 공효진이 참석했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이언희 감독은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한국에서 여자로서 살아가며 겪는 상황과 환경,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영화에 반영하고 싶었다. 보는 분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긴장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데 가장 가까우면서도 내가 잘 모르는 타인과 그 관계를 깊이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영화를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보모 한매 역에 대한 캐스팅에 관해서는 “신인이거나 중국 배우가 해야 리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더 욕심을 내면서 새로운 이미지의 한매가 나오길 바랐다. 이 역할을 처음 보고 ‘중국인 같은 느낌이 날 것 같은 배우’를 떠올렸을 때, ‘공블리’ 공효진이 딱 떠오르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제가 너무 보고 싶어서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11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