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 정부는 친노동자 정권이어야"
2016-11-19 14:20
19일 서울광장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참가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새 정부는 친노동자정권이어야 하며 노동부 장관은 노동자 출신, 노조가 추천하는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의 힘이 세고, 노조 조직이 잘될수록, 노동을 존중하는 나라일수록, 부패는 사라지고 강한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최저임금 몇백원 올리는 것은 결단코 반대하던 재벌이 박근혜와 최순실에게는 수십억씩 갖다 바쳤다"면서 "박근혜는 최순실이 조종하고 최순실은 삼성이 조종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만약 삼성에 노조가 있었다면, 그래서 감시와 견제가 이뤄졌다면 이런 일이 있었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10%에 불과한 노조 조직률을 30%까지 올려서 기득권 부패를 견제하는 주체가 돼야한다"며 "노동자들이 머리 깎고 파업해야 하는 일방적 노동정책은 사라지고, 서울시 노동이사제가 전국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또 세월호 진실 규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 성과연봉제 거부, 폐쇄된 개성공단 가동, 위안부 할머니 문제 해결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