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구직자 10명 중 3명, 서류 전형 '모두 불합격'

2016-11-18 14:43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올해 하반기 구직자들의 서류 합격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며 취업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가 구직자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구직자 10명 중 3명(33.99%)은 서류 전형에 합격한 기업이 없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채용 서류 전형에 지원했다고 답한 구직자는 73.91%로 나타났다. '몇 개 기업에 지원했는가'라는 물음에 '4개 ~ 6개(41.2%)'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7개 ~ 10개(23.5%)', '1개 ~ 3개(17.7%)', '11개 ~ 20개(13.1%)' 순이었다.

'본인이 주로 지원한 기업군은 어디인가'라는 물음에는 '중견 & 강소기업'이 47.1%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 그룹사를 제외한 대기업(23.5%)', '소기업(17.7%)'이 뒤를 이었고 '30대 그룹사'와 '공기업'이라는 답변은 각각 5.9%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에도 입사 지원할 생각인가'를 묻자 구직자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35.3%였고, '아니다'고 답한 구직자는 11.8%였다.

김진영 커리어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설문 결과를 보면 서류 합격률은 여전히 낮지만 구직자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7전 8기의 자세로 계속 도전하면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반드시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