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원·달러 환율 1150원 넘으면 외국인 자금이탈 가속"
2016-11-18 08:11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달러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탈 부담이 커지고 있다.
18일 NH투자증권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0원 이하에서는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나타냈으나 1150원을 넘어서면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난 2010년 이후 구간별 순매매 규모를 보면 외국인은 1100∼1150원 구간에서 35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1150∼1200원 구간에서는 13조9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통상적으로 신흥국에서의 자본이탈 우려로 이어진다"며 "2013년 이후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가 뚜렷하게 나타났던 구간은 총 여섯 차례 있었는데, 2015년 9~10월을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