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 마감

2016-11-17 05:31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16일(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폭이 전망치를 대폭 웃돌면서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0.5% 내린 배럴당 4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9% 하락한 배럴당 46.5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전날 OPEC의 감산 이행 기대감에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했으나 16일에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30만 배럴 늘어나 3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증가폭 역시 전문가 사전 전망치인 150만 배럴을 큰 폭 상회했다.

다만 OPEC의 감산 이행 기대감은 계속됐다. 비(非)OPEC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 역시 OPEC의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이달 안에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