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조정석 "도경수, 실제 동생이라면? 손과 발 돼줄 것"
2016-11-15 17:20
11월 15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형’(감독 권수경·제작 초이스컷픽쳐스·제공 배급 CJ 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에는 권수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도경수(디오), 박신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조정석 분)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 두영(도경수 분),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두영은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교도소에 있던 두식은 두영을 핑계로 가석방된다.
이날 조정석은 “실제로 도경수 같은 동생이 있다면 어떻겠나”는 질문에 “최고”라고 답했다. 극 중 두식은 두영의 존재를 성가셔하지만, 실제로 도경수가 동생이라면 “너무너무 잘해줄 것 같다”는 입장.
그는 “경수에게 극 중 두영과 같은 상황이 닥친다면, 손이 되고 발이 되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도경수는 “실제로 정석이 형은 진중하고 조용한 편이다. 만약 내게 정석이 형 같은 형이 있다면 무조건 형님의 말을 듣고 따를 것”이라고 거들었다.
극 중 조정석은 형의 입장이었지만, 실제로는 막내다. 그는 “집에서 막내지만 살면서 형의 느낌을 느껴보지 못한 건 아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조카가 있어서 형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때 형성된 경험과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영화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정석과 도경수,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영화 ‘형’은 11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