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트럼프 자녀들, 정부 인사에서 배제될 듯
2016-11-14 17:25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 입성 후 정부 인사에 자녀들을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의 핵심 고문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 시장이 말했다.
폴리티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수위 부위원장인 줄리아니는 현지시간 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정부를 운영하고 자녀가 아버지의 기업을 운영할 경우 이들 사이에는 벽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상충 문제를 감안할 때 트럼프 재단의 운영권을 넘겨받게 될 이들을 정부 인사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줄리아니는 미국에는 대통령이 자산을 독립적인 신탁 관리자에게 위임토록 하는 법은 없으며 트럼프가 운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은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줄리아니는 트럼프가 수십년 간 운영했던 자신의 기업과 완전히 단절시키기 힘들다는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만약 기업을 운영하는 세 자녀들에게 운영권을 빼앗고 독립적인 제 3자에게 넘기는 것은 오히려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