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효과, 병원 갔다오면 끝? 제대로 알아야 치아 건강에 더 좋다

2016-11-14 18:02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스케일링은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활동이다. 그러나 스케일링을 받았다고 해서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애써 얻은 건강 증진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치아 특히 잇몸질환의 원인인 플라크는 음식물 찌꺼기와 박테리아 균의 덩어리로서 오래되면 돌처럼 딱딱해져 치석이 된다. 본래 플라크는 칫솔질을 잘하면 없어지지만 칫솔질에 없어지지 않는 플라크가 하루 이상 지나면 점점 딱딱한 치석이 되기 시작하고 이후에는 칫솔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게 된다. 이렇게 자리잡은 치석을 없애는 시술이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이유인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석 등으로 생기는 구취를 간단하게 예방할 수도 있다. 심한 잇몸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나 잇몸 수술 시행하기 전 단계에서도 스케일링은 필수적으로 거친다.

잇몸이 안좋다고 생각되는 경우나 담배를 자주 피우는 경우에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양치를 잘하고, 잇몸이 건강한 경우에도 1, 2년에 한번은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직후에 잇몸은 매우 예민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잇몸에 자극이 될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대표적인 행동이 바로 흡연과 음주다. 애써 빼낸 치석의 빈 공간에 니코틴이나 알코올을 채워 넣고 싶지 않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 두 가지 경우는 잇몸과 치아의 면역력까지 떨어뜨리므로 그야말로 위험하다.

뜨거운 음식과 찬 음식 등 잇몸에 자극을 주는 음식들도 피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후에는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릴 수 있는데 치아를 감싸고 있던 치석이 제거된 후 치아가 민감해져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통증이 더욱 유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뜨겁거나 찬 음식은 물론, 너무 달거나 매운 음식도 마찬가지로 자극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이후에 식사를 마치고 나면 칫솔모가 부드러운 칫솔로 평소와 같이 양치 해주는 것이 좋은데 양치할 때 역시 힘주어 하지 않고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케일링 직후에 다소간의 출혈이 있었다 하더라도 지혈을 늦추지 않도록 피는 뱉지 않고 삼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