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러시아 · 중앙아시아 지역에 영상협진센터 개소

2016-11-14 20:04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러시아 · 중앙아시아 지역에 영상협진센터 개소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러시아 · 중앙아시아 등 10개 해외 지역에 영상협진센터 20개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의료관광 산업을 선도한다. 지난 6월 정부가 의료 해외진출법을 시행함에 따라 국내외 대형병원들이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영상 협진시스템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신규 영상협진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의 대표적인 환자 송출 에이전시·협력기관 15개사의 대표 및 담당자 17명을 초청했다. 초청된 연수단은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4박 5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우수한 영상 협진시스템 및 의료서비스를 견학하고 돌아갔다.

이번 순천향 영상협진센터 신규 개소 및 연수단 방문은 경기도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IT 진료, 병원 플랜트 등 의료산업 해외진출 지원(2016년 9월~12월)’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본 사업은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가 사업 운영 기관을 공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예산의 70%인 5천만 원은 경기도가 부담하고, 30%인 2천2백만 원은 사업 선정기관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부담해 민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초청 연수단은 9일과 11일에 개최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특별 진료 프로그램 소개 △영상 협진시스템 소개 및 활용방법 △한국 의료관광과 환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미래 전략 등의 세미나를 비롯해 병원 주요 시설 투어 및 영상 협진 시연에 참가했다. 또,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자원을 함께 둘러봤다.

특히 11일에 개최된 ‘한국 의료관광과 환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미래 전략’ 세미나에는 초청 연수단 외에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분당제생병원, 이춘택병원, 윌스기념병원 등 영상 협진시스템 확대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경기도의 주요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영상 협진시스템을 견학했다. 연수 종료 후에는 경기도 보건정책과 관계자가 연수에 참가한 해외 기관 각 대표에게 ‘경기도 영상 협진시스템 설치기관’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지난 4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암센터에 영상협진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서울병원 각 8개 진료과, 총 16개 진료과의 의료진이 최신 화상 상담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환자 입국 전부터 현지 의료진과 치료방향을 논의한다. 또, 중증질환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영상 상담을 통해 질환에 대한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김형철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국제의료협력단장은 “경기도와 함께 추진 중인 ‘IT 진료, 병원 플랜트 등 의료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20개의 영상협진센터가 개소하는 러시아 및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알리고,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질환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향후 영상협진센터 상담 의료진과 스케줄, 센터 지점 등을 계속해서 확대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미나를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 중인 해외 연수단.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