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추미애 대표 양자회담 제안에 "결정되면 알려드리겠다"
2016-11-14 10:04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여러 형식이 있을텐데 우리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상황이니 결정되는 사항이 있으면 바로 연락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자회담 제안이 왔고,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서 나오면 바로 바로 연락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추 대표가 영수회담에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할 가능성에 대해 "그 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나올지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앞서 추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오늘 오후에 만나자"라며 정국 해법 마련을 위한 담판 성격의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추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마지막 하실 일은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평화롭고 순조롭게 순리대로 정국 정상화를 위해 결자해지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손으로 헌법이 대통령께 드린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았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 빨리 하야하시는 길이 정국수습"이라고 하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