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4.0시대] ⑥ 김영섭 LG CNS 사장 "IT 융합된 에너지 사업 등 신성장동력 집중"

2016-11-16 02:10

LG CNS 김영섭 대표[사진제공= LG CNS]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에너지 플랫폼 기반의 종합 에너지 사업자를 지향하며, 국내외에서 에너지 신사업을 개척해 나아갈 것입니다."

IT 분야에 박식한 김영섭 LG CNS 대표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춰 핵심으로 잡은 신성장동력은 IT와 융합된 '종합 에너지사업'이다. LG CNS가 현재 최고 수준이라 자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다양화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우선 김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에너지 플랫폼 기반의 종합 에너지 사업자로 국내외에서 에너지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현재 에너지 분야서 LG CNS의 풍력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LG CNS는 글로벌 ESS 분야 SI기업 중 아시아 1위, 글로벌 4위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역량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공사 ESS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해 7월 상용운전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ESS사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웠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완결형 에너지 밸류체인(value chain)' 사업 역량을 확보해, 해외 에너지 솔루션 사업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LG CNS는 구축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다양화를 위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IT재해복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재해복구(DR)서비스는 기업이 보유한 주 데이터센터에 재해로 서비스 중단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 별도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는 것과는 달리 클라우드 전환의 기술적 제약요소를 해결함으로써 저비용, 고효율의 클라우드 재해복구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나서면서,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와 글로벌 수준의 보안과 안정성을 갖춘 인프라형 클라우드 등 16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서비스에도 주목,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BP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하는 등 10여개의 전문 솔루션을 출시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중국 빅데이터 시장에 진출하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일반인 누구나 쉽게 빅데이터를 검색, 분석하고 관련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오디피아(ODPia)'를 개설해 고객 서비스로까지 확장했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는 오랜 IT서비스 역량과 자체 개발한 솔루션 및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CT 첨단기술 관련 신성장 동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