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김장철 김장쓰레기 특별 처리대책 추진

2016-11-11 09:58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2월23일까지 '김장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김장쓰레기(절이지 않은 배추, 채소 겉껍질 등)를 건조 후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양념이 묻거나 절인 배추 등을 버릴 경우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는 하루 평균 30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나, 김장철엔 343t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43t의 음식물쓰레기가 초과 발생해, 울산시는 민간처리시설에 위탁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탁처리 시 2억 2000여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김장철에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로 처리시설을 증설하기엔 무리가 있다.

특히 김장쓰레기는 섬유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에서 처리할 경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김장철을 맞아 음식물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김장쓰레기는 물기를 빼고 말린 후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토록 구·군과 긴밀히 협력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