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규모 집회 청와대 앞 행진 가능…유성 노조 300명 규모 오체투지
2016-11-11 00:52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최순실 사태로 인해 12일 열릴 대규모 집회에서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할 수 있게 됐다.
유성기업 노조가 주축이 된 유성범대위는 12일 청와대와 가까운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리는 서울광장까지 오체투지 행진할 계획이다. 참가 인원은 약 300명이다.
11일에도 서울역광장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 소통 등을 이유로 행진 신고에 금지통고를 했다.
이에 유성범대위가 서울행정법원에 금지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유성범대위는 이달 7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를 출발해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로 향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한남동 정몽구 현기차 회장 자택 등을 오가며 행진을 벌였다.
다만 법원은 서울맹학교의 걷기 수업이 있는 시간에는 인근 행진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이미 행진을 마친 경로는 경찰이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성범대위는 11일 오후 2시 서울역을 출발해 오후 9시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하며 박근혜 정권 퇴진과 유성기업 대표 구속을 요구할 계획이다.
법원은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준)'의 5일 종로·을지로 행진 신고를 경찰이 금지통고한 것에도 제동을 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