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막자"…세가지 이유는?

2016-11-11 00:00

[사진=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힘으로 매국협정,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막아 냅시다> '박근혜 게이트'로 정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 청와대와 국방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려고 합니다. 퇴진위기에 몰리면서도 매국본능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막아야 한다는 이재명 시장은 "첫째, 이 협정은 일본의 숙원인 군사대국화의 길을 열어줍니다. 둘째, 이 협정은 중국을 겨냥한 적대적 군사동맹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우리가 이 협정을 서둘러 체결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며 막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상황이 급박합니다. 단언컨데 국민적 저항과 국회의 저지활동을 피하기 위해 속전속결로 처리하려 할 것입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졸속 추진을 결연히 반대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반드시 국민들의 힘으로 막아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한국과 일본이 군사 비밀정보를 공유하는 협정으로 국가 간 정보 제공 방법, 정보의 보호와 이용 방법 등을 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