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내가 이긴다"..도널드 트럼프, 불패의 삶
2016-11-09 16:42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 한 번도 패배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없다. 여론조사에서 힐러리에 두 자릿수로 밀릴 때조차 “선거에서 내가 승리할 것”으로 자신했다. 허황된 것으로 들리던 트럼프의 말은 현실이 되었다.
그는 공화당 경선에서 16명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선 후보에 오른 데 이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격전 끝에 마침내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정치에 받을 딛기 전부터 그는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의 이름을 딴 트럼프회사는 세계적으로 초호화 호텔, 골프장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의 자서전은 그를 “전형적인 사업자이자 수완가”로 묘사한다.
트럼프는 뉴욕군사학교를 거쳐 포덤 대학교 입학했고 2년 뒤에는 아버지의 모교이자 아이비리그 경영학 명문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편입해 경제학 학사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한 뒤 1971년에는 아버지로부터 100만 달러를 빌려 뉴욕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확장시켜 나갔다. 한때는 사업 위기로 막대한 손실을 입기도 했지만 뉴욕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그가 사업적 성공과 함께 대중의 인기도 거머쥐었다. 2004년부터 NBC 방송의 입사 생존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를 진행하기 시작한 것.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회 시청자는 3,0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그는 엔터테이너로 명성을 떨치며 '나홀로집에2'와 같은 일부 영화에 카메로로 출연하기도 했고 그가 쓴 '협상의 기술' 은 비즈니스 부문의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는 두 번 이혼했고 2005년에 현재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과 세 번째 결혼을 올렸다.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첫 번째 아내와 낳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 그룹을 이끌고 있다.